청년 실업이 심각하다보니 당연히 취업 소식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이번 주(4~10일) 경제검색어 1위는 삼성그룹의 하반기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였다. 삼성그룹은 9일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고, 12일에 직무적성검사를 치른다. 삼성그룹은 하반기 채용을 포함해 올해 총 4,50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7위와 10위도 채용관련 검색어가 차지했다. 두산그룹이 국내 최초로 서류 전형시 제출을 요구한 '두산그룹 에세이'가 7위, 새마을금고연합회의 2011년도 신규직 채용공고는 10위였다.
2위는 금리인상 수혜주였다. 주 초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 수혜주인 금융주들이 9일 이전까지 소폭 올랐으나, 예상을 뒤엎고 기준 금리가 연 2.25%로 동결되면서 다시 떨어졌다. 3위는 치솟는 금 값이다. 미국 및 유럽 경제 불안에 따른 금 선호도 증가로 지난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259.30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인 6월21일 1,266.5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난데없이 299달러라는 숫자가 4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32기가(GB) 용량의 아이폰4 가격이다. 국내에도 10일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덩달아 관심을 끌었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엥겔계수가 5위를 기록했다. 한은과 통계청은 가계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가 2분기 13.3%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자금 대출제한이 적용되는 부실대학 명단이 6위, 최근 우선주 투자열풍이 불면서 3~6일 주가가 57% 급등한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8위였다. 증권가에서는 우선주 열풍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배당 수익을 선호한 결과로 보고 있다.
9위는 쿼드러플 위칭데이였다. 9일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가 동시에 만기되는 날이었다.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4가지 상품의 동시 만기일을 네 마녀에 빗대서 이렇게 부르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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