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9일 중구 예장동 본부 대회의실에서 최웅길 본부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허수장 국민은행 중앙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119사랑나눔' 협약식을 갖고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협약식에서 최 본부장은 서울소방 사랑카드를 1호를 발급받고 소방공무원 1,500명의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최 본부장은 "나눔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봉사하는 소방대원들의 임무와 상통한다"며 "협약식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불우 계층을 돕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소방본부는 카드 가입 시 1만원과 사용액의 0.2%를 적립해 조성되는 기금을 단독경보형 감지기 저소득층 보급, 저소득 홀몸노인가구 화재보험 들어주기, 공무 중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소방대원과 가족들의 복지제공 등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시소방본부는 2007년 '화재피해복구 재활센터'를, 지난해 '서민생활 안전 119지원단'을 각각 발족, 저소득층의 화재피해 예방과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활센터는 화재 뒤처리를 지원하고 보상 관련 상담을 해주며 필요 시 심의를 거쳐 집을 지어주거나 생활필수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올해 6월까지 1만123건의 상담을 하고 33건의 주택복구 작업을 해줬다. 119지원단은 소규모 영세업소나 쪽방촌 등에 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등을 설치하고 불량상태의 누전차단기나 퓨즈를 교체해 주고 있다. 지원단은 서울 전역 22개 소방서 소속 정예요원 88명으로 구성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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