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의 동맹 서열 日이 한국에 뒤져" 日, 클린턴 발언순서에 민감 반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국의 동맹 서열 日이 한국에 뒤져" 日, 클린턴 발언순서에 민감 반응

입력
2010.09.09 11:19
0 0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 서열에서 한국 다음으로 밀렸다고 요미우리(読売)신문이 9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연설에서 아시아의 미국 동맹을 열거하며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언급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8일 미 외교협회(CFR) 초청 연례 연설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동맹 강화 문제와 관련, “우리(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 일본, 호주와 같은 긴밀한 동맹들과의 유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금까지 미국은 아시아 동맹국을 언급할 때 정형적으로 일본, 한국, 호주의 순으로 언급해왔으나 이번에 순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이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신뢰 관계가 흔들린 일본의 격을 내린 것이다”고 해석했다. 별 다른 의미 부여를 하기 힘든 클린턴 장관의 우연한 언급을 확대 해석한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그 만큼 흔들리는 미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시선이 민감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으로도 읽힌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이 ‘새로운 미국의 순간(A new American moment)’을 맞이했다고 규정하고 이는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필수적이고, 때로는 새로운 길을 앞장서 가야만 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단연코 말하건대 미국은 (세계를) 선도해야 하고, 할 수 있으며, 할 것”이라며 “미국은 새로운 기회의 순간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