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1,800선 돌파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26%) 내린 1,787.74를 기록,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1,790대로 올라 선 것은 지난달 3일과 9일, 이달 6일 등 총 세 번이었으나 모두 1,800선을 넘지 못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펀드 환매.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투신권이 1,6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지만 철강업종은 3.89%나 올랐다. 중국 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허베이성 등 일부 지역의 철강업체에 대한 전력공급 중단을 지시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포스코가 4.46%나 급등했고, 현대제철(5.09%) 현대하이스코(3.87%) 동국제강(2.89%)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2포인트(0.54%) 떨어진 480.20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 오른 1,176.80원에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한데다가 1,170원 부근에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상승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급락한 4.06%, 3년 만기는 0.06%포인트 떨어진 3.63%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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