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의 농수산품 가격동향이 13일부터 일자별로 인터넷에 공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전국의 재래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알뜰장터 등 ‘4대 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판매 정보를 취합해 각 시장별 가격을 비교,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교 가격은 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c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우 서울, 대전, 광주, 대구, 광주 등 5개 권역별로 가격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는 온라인쇼핑몰과, 알뜰장터(직거래 장터)에서 거래되는 가격 정보도 처음 공개된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2,500여 곳에 직거래 장터가 선다”며 “이들 정보만 잘 이용해도 추석 성수용품 구매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공사는 4대 시장에서 취급되는 품목의 수급 동향 분석을 통해‘시기별 구매 장려 품목’도 내놓을 방침이다. ‘배추의 구입 적기는 00~00일’ 등으로 표시되는 식이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각 품목의 작황과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예측하게 된다”며 “이 정보를 4대 시장별 가격 동향과 함께 이용하면 특정 시점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보다 정확한 가격 전망을 위해 농식품부와 유통공사는 전국의 4대 시장별 취급 품목의 가격동향과 최근 몇 년간의 시기별 주요 품목의 가격추이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용품 가격동향을 우선 공개하지만 업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구체적인 지역이나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후 시스템을 보완해 상시적으로 전체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ㆍ장소 비교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j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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