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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완화에 中노선 탑승률 8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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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완화에 中노선 탑승률 80% 넘었다

입력
2010.09.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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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이 완화되면서 8월 국내항공사의 중국노선 탑승률(좌석대비 승객 비율)이 사상 처음 80% 벽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국노선 탑승률이 83%(35만2,000여명)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올 7월까지 평균 탑승률이 70%대에 머물던 것과 비해 눈에 띄는 변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달 이 노선 탑승률이 83.6%(29만4,000여명)를 나타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그 동안 각각 중국 내 20개 도시 26노선, 22개 도시 30개 노선을 운항하며 적극적인 대륙 공략에 나섰지만 탑승률은 80%를 넘지 못해 다른 노선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항공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지난달 1일 시행된 비자발급 완화 조치로 중국인 탑승객 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비자신청 서류와 출입국 심사를 간소화했다.

항공업계는 앞으로 중국 노선 운항횟수를 늘리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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