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배구/ 백구 코트 '뉴페이스' 천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배구/ 백구 코트 '뉴페이스' 천하

입력
2010.09.05 09:23
0 0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새 얼굴들의 활약상이었다. 남자부에서는 ‘돌아온 거포’ 문성민(24ㆍ현대캐피탈)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박철우(25ㆍ삼성화재), 여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29)와 ‘임시 거포’ 김연경(22ㆍ이상 흥국생명)이 관심을 모았다. 박철우를 제외한 스타들은 팀이 정상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ㆍIBK 기업은행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문성민(16점)과 주상용(21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0(25-16 25-16 25-22)으로 꺾고 컵대회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문성민 효과’를 톡톡히 본 현대캐피탈은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전날 준결리그 최종전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개 이상 성공)’을 작성하며 기세를 올린 문성민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해외에서 활약했던 문성민은 그동안 일주일에 한 차례만 경기를 펼친 탓에 “국내리그의 빡빡한 일정이 가장 부담스럽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게다가 허리와 발목도 온전치 않았지만 문성민은 이날 적시적소에서 자신의 장기인 강서브를 폭발시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기를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함께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주상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1, 2세트를 여유롭게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서는 윤봉우의 중앙 속공과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리며 우승컵을 안았다. 컵대회에서 86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주상용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여자부에서는 김사니와 김연경이 새로 가세한 흥국생명이 ‘돌풍’의 팀 한국도로공사를 3-0(25-21 25-20 25-20)으로 제압하고 컵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A로 흥국생명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는 지난 시즌 KT&G의 우승을 이끈 주역답게 노련한 볼배급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사니의 현란한 토스워크를 앞세운 흥국생명은 ‘임시 에이스’ 김연경이 15점을 퍼부으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JT마블러스와 흥국생명의 합의 하에 임시로 컵대회에 참가한 김연경은 여자부 MVP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남녀 우승팀은 우승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