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전국 공립고 14곳을 자율형 공립고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 운영 등에서 자율성을 갖고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추가 지정에 따라 지난해(21개교)와 올 상반기(23개교)에 지정된 44개교를 포함해 전국의 자율형 공립고는 58개교로 늘게됐다.
새로 지정된 학교는 서울의 경우 대영고, 미양고, 중경고 등 3곳이며, 대구는 달성고, 학남고, 호산고, 대전은 대전고와 송촌고, 동신고 등이 지정됐다. 이밖에 울산 문현고, 경기 삼숭고, 전남 목포고, 순천고, 경북 북삼고 등도 자율형 공립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학교는 무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으며 초빙교원을 100%까지 확대할 수 있다. 교원들에게는 연구비와 시간외 근무수당, 연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수비 등으로 학교당 연간 2억원이 지원된다. 추가 지정된 14개교는 하반기 신입생을 선발한 뒤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광역단위 모집에 후기 선발을 원칙으로 하며, 평준화 지역은 선지원 후추첨, 비평준화지역은 학교 자율로 선발한다. 단 학교별 필기고사는 금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일반 공립고 중 주변 환경이나 교육 여건이 불리한 학교 중 혁신의지가 뚜렷한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지정했다”며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100개교를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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