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신검색기 2. 대북제재, 김정일 3. 개각인사 4. 태진아 공방, 최희진 5. 김정일 방북 6. 강용석, 성희롱 발언 7. 태풍 곤파스 8. 아이폰4 9. 슈퍼스타K 10. 국새 민홍규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4개 공항에서 시험가동에 들어간 전신검색기(일명 '알몸 투시기')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입 전부터 사생활 및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전신검색기는 한 공항의 전신검색기 운영 분석요원으로 성범죄 전과자가 3명이나 배치된 것으로 밝혀지며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장비 시험 가동 첫날인 1일부터 성범죄자 요원 배치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다음 달 전신검색기 본격 가동에 앞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용역직원 1명은 2006년 성매매알선, 용역 여직원 1명은 2005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각각 벌금형을 받았다. 공사 계약직원 1명은 2008년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들은 2∼5년간 김해공항 일반검색 업무를 맡다가 최근 전신검색기 분석 요원으로 발령받았다.
특히 공항공사측은 이날 직원들의 성범죄 전력이 제보로 밝혀지기 전까지 전과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뜩이나 프라이버시 침해를 걱정하며 도입 반대를 외쳐온 네티즌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거나 진배 없다" "업무시간 한눈 안 팔고 충실하겠다. 업무에 대한 집중력도 장난 아닐 거고… 제대로 뽑았다" "전과자에게 범죄 장소를 제공한 거 아니냐"며 격한 반응들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저 사람이 수색한다고 해서 범죄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말자" "전과자라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만 혹시나 마음잡고 새 삶을 살아보려는 사람들을 매장시키는 결과는 낳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전신검색기 도입자체에 문제의 쟁점이 있다" "그렇게 사회 합의 없이 추진하더니 이게 뭐냐"며 전신검색기 도입 자체를 문제 삼았다.
문제의 전신검색기는 기존의 금속탐지 장비로 검색할 수 없거나 신체에 숨겨둔 위험 물품을 탐지할 수 있는 보안검색 장비로, 인천공항에 3대, 나머지 3개 공항에는 1대씩 설치됐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고자 항공기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사람 등 요주의 승객만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키로 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침해를 이유로 설치 금지를 권고하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 한 주 연예계는 남녀상열지사문제부터 금전 관계에 이르기까지 얽히고 설킨 진흙탕 싸움이 계속됐다.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와 작사가 최희진의 진실공방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루와 교제 사실을 밝히며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태진아 측은 오히려 최씨가 먼저 1억원을 요구했고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남녀간의 애정문제에서 비롯된 사안을 두고 서로가 피해자임을 주장하면서 상대를 비난하며 폭로와 반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연예계는 사건만 터졌다 하면 양측의 말이 다르냐" "누구 말이 진짜냐" "막장 드라마라도 보는 것 같다" "진실이 무엇이든 둘 다 보기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쇼핑몰 사업으로 증시상장까지 하며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방송인 에이미와 그룹 오션 출신의 오병진은 금전 문제를 둘러싼 진실게임을 벌였다. 에이미는 인터넷 쇼핑몰 ㈜더에이미로부터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병진 등 임원진은 에이미의 주장에 반박하며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소를 하겠다고 강경대응했다. 이들의 싸움을 보는 네티즌들은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보기 좋지 않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됐다.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1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윤리위가 이미 결정한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의원총회 일정을 하루 늦췄다. 제명보다는 강 의원의 자진 탈당을 설득해보겠다는 이유였다.
또한 이날 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모 일간지 를 고소했다가 거꾸로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2일 서울서부지검은 '성희롱 발언 파문' 관련 보도를 한 를 고소한 강 의원을 무고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사실로 확인돼 거짓 기사를 썼다며 를 고소한 점에 무고 혐의를 적용키로 했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며 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와 8.4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케이블 방송 사상 경이로운 시청률을 내며 인기를 입증한 Mnet '슈퍼스타K2',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일부 장관들의 낙마 등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윤태구기자 ytk573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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