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 쌍둥이 빌딩(트윈타워)의 LG 계열사가 사무실을 광화문과 남산 등 시내로 옮기거나 새 둥지를 튼다. LG트윈타워가 이달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LG는 지난 1987년 준공된 LG트윈타워의 노후화한 배관 및 기계설비 등을 교체하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이달중 각각 서울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빌딩과 용산 LG유플러스 빌딩으로 옮겼다가 LG전자는 내년 4월,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2월 다시 LG트윈타워로 돌아오게 된다. LG화학과 LG상사도 내년 5월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임시 이전했다 내년말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입주한다.
또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서브원 등 3개사는 아예 이달 중 LG의 신규 사옥인 LG광화문빌딩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이에 앞서 LG트윈타워에 입주해 있던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이전한 바 있다.
한편 LG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형광등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되고 자동조광시스템이 설치되는 등 50% 이상의 조명 전력 소비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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