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드디어 공개됐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의 공식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야심작으로 개발한 갤럭시 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1㎓ CPU(중앙처리장치)에 다이어리 만한 크기의 7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커다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태블릿PC답게 두께 11.98㎜, 무게 380g의 초슬림·초경량을 실현했다는 점.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손으로 들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2.2버전이 탑재돼 G메일이나 안드로이드 마켓, 유튜브 등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상통화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언제 어디에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큰 화면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형태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원하는 소비자의 새로운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선보인 갤럭시 탭을 10월 유럽 시장을 시장으로 일반 소비자에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베를린(독일)=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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