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경보가 울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250원(4.87%) 급락한 4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배임 및 횡령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 때문. 덩달아 KB금융(-1.33%), 우리금융(-1.11%) 하나금융(-0.48%) 등도 동반 하락했다.
금융주 하락과 달리, 이날 금융시장 전반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4포인트(0.63%) 오른 1,775.73으로, 코스닥지수도 3.25포인트(0.69%) 상승한 473.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0.93% 올라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LG디스플레이 6.77%, 하이닉스도 1.20% 상승하는 등 전기전자업종이 1.78% 올랐다. 업황 둔화 우려와 이를 확인하듯 주초 인텔의 실적전망 하향조정이 겹치며 부진했던 IT주가 오랜만에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종가는 전날보다 4.2원 내린 1,180.50원. 이날 환율은 5.7원 하락한 1,179.00원으로 개장해 장중 1,177원까지 하락했으나, 주가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1,180원대로 돌아갔다.
채권시장은 전날 크게 조정을 받은 여파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2%로 0.04%포인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60%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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