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일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를 소환 조사했다.
이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현직 검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정씨와 대질조사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환된 검사는 검찰 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정씨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던 김모 부장검사로 알려졌다. 당시 진상규명위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형사처벌을 권고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부장검사가 성접대 혐의와 대가성을 부인함에 따라 정씨와 대질조사도 진행했다.
특검팀은 정씨의 진정서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차관에 대해 “기초조사를 하고 있고, 이르면 내일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본 뒤 황 차관에 대한 조사 방법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조사 대상자와 수사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1차 수사기간인 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보고 기간을 2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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