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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에든버러大에 182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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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에든버러大에 182억원 기부

입력
2010.09.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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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이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불치병 연구에 써달라며 에든버러대학에 1,000만파운드(182억여원)을 기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롤링의 어머니 앤은 10년간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을 앓던 중 롤링이 25세 되던 1990년 45세를 일기로 숨졌다. 롤링은 2006년부터 다발성 경화증 연구를 위해 에든버러 대학을 비롯, 관련 재단에 기부해왔다. 기부금은 다발성 경화증은 물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신경분야와 관련된 불치병 치료 연구에 쓰일 것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롤링은 “지금 내 나이에 어머니가 숨졌다”며 “어머니에게 동상이나 꽃을 바치는 것보다 병원에 기부하는 편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롤링은 “어머니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 점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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