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장병들에게 배급한 신형 전투화 일부가 불량으로 나타나 감사원과 국방부 감사관실이 조사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31일 “지난해 63만 켤레, 올해 43만 켤레 등 총 106만 켤레 중 4,000여 켤레에서 전투화 밑창이 떨어져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전투화는 모두 교환해줬다”고 밝혔다. 신형 전투화는 못으로 밑창을 박는 구형과 달리 접착제로 밑창을 고정한다.
군은 총 11개 업체에서 전투화를 공급받고 있는데 이 중 J사 3,800켤레, Y사 140켤레, M사 68켤레에서 하자가 드러났다. 군은 불량률이 높은 J사와 Y사의 전투화 생산을 중단시켰다. 대신 다른 업체의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에 연간 62만~63만 켤레에 달하는 전투화 수급을 맞추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들은 “군에서 공급받은 접착제의 성능이 떨어져 불량품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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