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서울시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 지역의 범죄 발생 건수는 총 40만5,432건으로 2001년(41만54건)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연간 범죄 발생 건수는 2000년대 들어 증감을 반복하다 2006년 34만6,810건, 2007년 35만5,735건, 2008년 39만2,643건에 이어 작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범인 검거율은 전년과 같은 86.8%로, 2004년 86.1%를 기록한 이래 2년 연속 최저치에 머물렀다. 범죄 유형별로는 도로교통법, 폭력행위 등 처벌법, 사이버 범죄 등 특별법 위반이 19만5,3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폭력 범죄 7만3,069건, 지능 범죄 7만2,262건, 절도 3만7,175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는 4,495건으로 전년 3,778건에 비해 19.0% 증가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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