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한국시간)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 최종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미셸 위(21ㆍ나이키골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신지애의 우승을 점쳤다. 하지만 미셸 위는 자신의 주특기인 장타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9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미셸 위는 “신지애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활짝 웃었다. 다음은 미셸 위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3라운드까지 퍼트가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롱 퍼트가 잘 들어갔다. 특히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모든 샷이 잘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
“정말 환상적인 느낌이다. 작년 11월 이후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몇개월 동안 샷도 좋지 못했다. 어제도 샷이 좋지 못해 고전했지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게 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파이널 여왕’ 신지애와 맞대결을 했는데.
“여러 차례 신지애와 경기를 했는데 그때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하지만 신지애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했다.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15번홀(파3) 칩인 버디를 잡은 상황은.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평소 거리보다 20야드 정도 더 나갔다. 15번홀 그린의 라인은 매우 어려웠는데 웨지로 친 칩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중요한 퍼트를 많이 넣었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오는 10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 대회를 마치고 나면 학교(스탠퍼드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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