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 팬에 의해 살해된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이 사용했던 화장실 변기가 28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비틀스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실시된 경매에서 예상가격의 10배에 달하는 9,500파운드(약 1,764만 원)에 팔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기제품에 푸른색 꽃 문양이 새겨진 이 변기는 레논이 1969년부터 1971년까지 3년간 살았던 영국 남부 버크셔의 티텐허스트 파크 주택에 설치됐던 것으로 레논은 이 변기를 철거하고 새 것으로 교체했었다. 당시 이 변기를 입수한 건축업자 존 핸콕은 “그 동안 변기를 꽃을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경매 안내책자에 적혀있다.
변기를 구매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매 관계자는 “변기가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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