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통제선 북방지역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사업이 내달 시작된다.
경기도는 국방부가 9월 중순까지 오염정화 사업자 심사 및 계약을 거쳐 민통선 안의 반환 미군기지 내 오염된 토양 2만2,561㎡에 대한 정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이달 12일 토양오염 정화사업 입찰공고를 내 사업들의 제안을 접수했다.
오염정화 대상은 경기 파주시 군내면 캠프 그리브스 내 4,707㎡, 캠프 보니파스와 리버티벨의 1만6,823㎡, 파주읍 찰리브럭 안 160㎡ 등이다. 여기에 임진강 자유의 다리 북쪽 미군이 사용한 통제초소 일대 871㎡도 포함됐다. 정화사업은 2013년 11월 말 완료될 예정이고, 사업비는 8억2,000여 만원이 투입된다. 정화가 끝나면 자유의 다리 통제초소를 제외한 캠프 네 곳은 한국군이 사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그 동안 주한미군기지이전특별회계 세입 재원이 되는 반환 미군기지에 대해서만 토양오염정화사업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이 아닌 한국군이 사용할 기지에서는 오염정화사업이 되지 않아 도는 조속한 정화를 요구해 왔다. 도 관계자는 “정화사업이 시작될 반환 기지 전체 면적 중 오염된 토양은 일부에 그쳐 정화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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