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량은 2억4,148만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4조170억원에 그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계속되는 지수 하락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0.10%) 내린 1,729.56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7주 만에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했으나 개인들이 1,3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3.01포인트(0.65%) 하락한 461.52로 장을 마쳐 엿새째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올랐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오른 1,19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시장 관계자는 “주말인데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수정치 발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채권 금리는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4.43%을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4%로 전날과 같았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