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배구 코트를 뜨겁게 달굴 새 얼굴들이 수원에 뜬다.
남자부 프로 6개팀과 여자부 6개팀(프로 5개팀+수원시청)이 참가하는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컵대회 성적에 따라 남녀부 각 2개 조로 나뉜 팀들은 우승컵(우승상금 3,000만원)을 위해 야무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남자부 A조는 삼성화재,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B조는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KEPCO45로 짜여졌다. 여자부는 A조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B조는 KT&G, 흥국생명, 수원시청으로 편성됐다.
무엇보다 새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배구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특히 ‘꽃미남 거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의 국내 복귀가 가장 큰 이슈. 독일, 터키 무대를 거친 뒤 2년 만에 국내무대로 돌아온 문성민은 컵대회에서 배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김요한(LIG)과 함께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문성민의 가세로 올 시즌 배구판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일본에서 끝난 월드리그 본선 티켓 결정전에서 맹활약한 문성민은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지만 29일 LIG와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문성민이 개막전에 뛰게 된다면 김요한과의 ‘꽃미남 스파이크 대결’이 성사되게 된다.
이외에 자유계약선수(F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철우(삼성화재), 최태웅(현대캐피탈) 등이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새 용병들도 대거 참가한다. 밀란 페피치(LIG), 레오(대한항공), 밀로스 쿨라피치(KEPCO45), 숀 파이가(우리캐피탈)가 국내무대 적응력을 평가 받게 된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흥국생명)의 출전이 관심사다.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뛴 김연경은 양팀간 합의에 따라 1년4개월 만에 국내 코트에 서게 됐다. 여자부는 아직 용병이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토종 선수들간 대결이 흥미를 모으고 있다. 실업배구연맹 우승팀으로 초청된 수원시청도 아마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팀과 불꽃 튀기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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