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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訪韓/ 중 "6자회담 3단계 재개" 한 "여건부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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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訪韓/ 중 "6자회담 3단계 재개" 한 "여건부터 조성"

입력
2010.08.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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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26일 북핵 6자회담 재개문제를 공식 협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7시부터 2시간 30여분간 만찬을 겸한 면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긴장이 격화되지 않게 꾸려가고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노력들을 함께 경주하며 ▦대화과정의 복원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자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위 본부장이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입장차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측은 북한측이 6자회담 비공식 회담 또는 예비회담을 골자로 하는 3단계 재개 중재안에 동의했다는 북중 협의결과를 전달하고 우리측도 이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측은 천안함 국면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여건부터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일환으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하며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과 중국 간에 그간 여러 현안들 포함해 비핵화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과 이해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중국측은 천안함 후속대응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ㆍ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간략한 우려 표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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