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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학생위한 대안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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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학생위한 대안학교 만든다

입력
2010.08.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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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중도 포기한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학력인정 대안학교가 서울과 경기도에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폴리텍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인 ‘다솜학교(고교)’ 를 개설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6월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이후 관계기관들이 수 차례 회의를 갖고 사업계획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솜학교는 서울과 경기도에 각각 1곳씩 설치돼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운영에 들어간다고 시교육청과 통합위는 설명했다.

총 정원 200명 정도에 학급당 30여명씩 6개 학급이 설치될 예정이다.

통합위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 세운 학교”라며 “이들이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는 기술교과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솜학교 졸업자는 고교학력을 인정받아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고 통합위는 설명했다.

올해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자녀는 총 5,222명으로 작년보다 28.4% 증가하는 등 다문화 가정 자녀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작년 기준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한국 교육체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도 점차 늘고 있다.

통합위는 다솜학교를 시범운영한 뒤 실효성이 입증될 경우 지속적으로 학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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