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경부고속도로와 소양강댐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주도한 ‘국토개발의 산 증인’ 안경모 전 교통부 장관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황해도 벽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도쿠시마 고등공업학교(현 도쿠시마대)를 졸업하고 철도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 건설부 차관 등을 지내고 64~67년 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국가기간고속도로계획 조사단장으로서 경부고속도로 계획을 입안했고, 67~83년까지 최장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소양강댐 안동댐 대청댐 등을 건설했다. 현장시찰 때나 고위층 면담시 한결같이 작업복 차림이어서 ‘작업복 장관’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청조근정훈장과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희천(전 신한은행) 희도(한국해양연구원) 희태 희주(한국공항공사) 희복(한국수자원공사) 희자씨 등 5남1녀.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장지 대전국립현충원. (02)3010-2230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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