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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반 발짝 달아나… 삼성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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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반 발짝 달아나… 삼성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야"

입력
2010.08.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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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서 미동도 않을 것 같던 SK는 지난주 6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뒤에서 바짝 쫓고 있는 2위 삼성의 추격도 매서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한 두 팀의 싸움은 혼전 속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선동열 삼성 감독은 2게임차까지 따라붙고도 "우린 1위에 욕심이 없다"며 항상 손사래를 쳤다. 이유는 양팀의 남은 경기 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와 삼성은 각각 24경기와 18경기를 남겨 뒀다. SK가 6경기나 덜 치른 상황. SK가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는다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게 선 감독의 예상이었다.

선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SK는 25일 삼성이 쉬는 사이 안방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6-2로 승리,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일단 선두 수성에 한 숨은 돌렸다.

승부처는 5회였다. SK는 2-2로 맞선 5회 김연훈의 안타와 정근우의 기습 번트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재현과 박정권의 연이은 2루수 땅볼로 손쉽게 2점을 뽑아냈다. 이어 최정이 김성현의 139㎞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최정은 경기 후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타격 연습에 치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직구를 노린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 카도쿠라는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13승(6패)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4위.

3위 두산도 잠실 한화전에서 김동주의 7회말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10-6 승리를 거두고 삼성과의 격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3연패 끝. 두산 김동주와 이성열은 나란히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두산에서 한 시즌에 20홈런 타자가 2명 이상 나오기는 2002년 김동주(26개)-타이론 우즈(25개) 이후 8년 만이다.

광주에서는 6위 LG가 갈길 바쁜 KIA에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롯데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진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광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인천=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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