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26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올해 PGA 투어 정규대회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든 정상급 선수들이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 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 출전한다.
2007년부터 도입된 PGA 플레이오프는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상위 100명,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70명,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30명을 추려내 총 4차전까지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가 우승 상금 1,000만달러를 가져간다.
이번 플레이오프 최대 관심사는 24일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한 우즈의 명예 회복 여부다.
2007년과 2009년 이 대회에서 두차례 챔피언에 오른 우즈는 성 추문 이후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올시즌 단 한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112위로 간신히 바클레이스 출전권을 따낸 우즈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나갈 수 있다.
우즈는 대회 1라운드에서 캐머런 베크먼, 트로이 매티슨(이상 미국)과 함께 현지 시간 오전 7시10분(한국시간 오후 8시10분) 첫 조로 출발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페덱스컵 랭킹 1~4위를 기록한 어니 엘스(남아공)와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이다.
이 밖에 ‘코리안 브라더스’최경주(40)와 양용은(38),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 재미동포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과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 등도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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