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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아쿠아몰' 개장/ 높이 21m 음악분수 쇼 "와, 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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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아쿠아몰' 개장/ 높이 21m 음악분수 쇼 "와, 꿈 열렸다"

입력
2010.08.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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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아쿠아몰’. 오전 10시30분 개장식이 끝나자마자 쇼핑객들의 눈길이 한 곳으로 쏠렸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3층 천장에서 형형색색의 조명을 받은 물줄기가 쏟아지고 21m 아래 지하 1층에선 또다른 물줄기가 솟구쳐 올라 마치 춤을 추는 듯 하는 아쿠아틱쇼였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이날 문을 연 아쿠아몰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바다에 인접한 씨 사이드(sea side) 백화점을 표방한 부산 광복점의 신관격이다. 하지만 젊은층을 겨냥한 복합쇼핑몰답게 지금까지의 백화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손님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라”는 신격호 회장의 특별주문에 따라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고객이 즐기고 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린 것. 원형 건물 한 가운데 100억원을 들여 4개 층 높이의 세계 최대 실내음악분수인 아쿠아틱쇼를 설치한 게 단적인 예다.

파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의 통행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메인 통로의 폭을 5m까지 넓혔다. 매장의 평균면적도 일반 백화점에 비해 4배 가량 넓은 230㎡다. SPA(제조자 직매형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에게 2층 전체를 내주는가 하면 나이키와 아디다스,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장은 7,8층에 복층으로 꾸며졌다. KFC와 버거킹 등 롯데그룹 내 식음료 업체와 경쟁하는 업체들도 과감하게 입점시켰다.

아쿠아몰의 개장으로 광복점은 지하 6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16만2,483㎡(약 4만9,151평) 규모로 매장 면적이 7만6,331㎡(약 2만3,090평)에 달하는 초대형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매출은 올해 4,070억원에 이어 2014년 7,000억원을 달성해 부산ㆍ 경남권 1등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4년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가 추가로 들어서고 2016년에 107층 높이의 초고층 타워가 완공될 경우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풍진 광복점장은 “부산 롯데타운은 부산의 새로운 발전을 불러오는 계기이자,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변모하는 롯데의 꿈을 실현한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부산=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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