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184만 예비역 군인들의 모임인 서울시재향군인회(서울지회)가 23일 '내 고장 사랑 운동'에 동참했다.
신상태 회장은 이날 서울 인의동 향군회관 회의실에서 향군사랑카드를 발급받은 뒤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든 참전용사의 자녀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게 가슴 아픈 오늘의 현실"이라며 "이번 참여를 구심점으로 해 회원들의 장학금 모금 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군은 지난해 말부터 100억원을 목표로 장학금 1만원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참전용사의 월평균 수입이 49만원에 불과해 자녀들이 배움의 기회마저 잃는 막막한 현실을 어떻게든 바꿔 보기 위해서다. 이에 6월 향군 본회가 내 고장 사랑 운동에 참여했고, 전국 13개 시ㆍ도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서울지회가 이날 가세하면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신 회장은 "안보가 나라의 근간이라면 교육은 우리의 미래자 희망"이라며 "동네 구석구석에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서울지회 산하 24개 구회와 424개 동회를 중심으로 내 고장 사랑 운동의 열기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군사랑카드는 가입 시 1좌당 1만원과 카드 이용 금액의 0.2%가 적립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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