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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급여는 비슷한데 1인당 순익은 11배 차이

입력
2010.08.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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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은행별 급여 차이는 거의 없는 반면, 직원 1인당 순익 규모는 최고 11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 8개 은행(직원 9만1,609여명)의 201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6,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1명당 평균 4,026만원의 순익을 올린 셈인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은행별로는 1인당 순이익 규모가 큰 격차를 보였다. 1위인 신한은행은 7,348만원에 달했고 외환(7,182만원), 기업(6,909만원), 하나은행(4,832만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SC제일은행(3,289만원)과 우리은행(3,254만원)은 평균치에 미달했고 특히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2분기 대규모 적자로 1인당 순익이 667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은행별로 급여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한국씨티은행(3,600만원)의 급여가 가장 많았고 이어 SC제일(3,100만원), 신한(3,080만원), 외환(3,070만원), 기업(2,800만원), 국민(2,790만원), 우리(2,680만원), 하나은행(2,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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