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슈어(K-Sureㆍ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물산과 이테크 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베트남 시멘트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2억7,000만 달러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겔렉심코사가 호안보 산업단지에 연간 230만 톤 생산규모로 제2차 시멘트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단독 수주해 시공을 맡는다.
총 3억2,000만 달러가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에서 케이슈어가 2억7,000만 달러의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겔렉심코사는 프랑스 나틱시스 은행 등으로부터 상환 기간 10년 장기 금융 조달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입찰에선 이미 1차 시멘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건 수주에도 유리했던 독일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케이슈어가 지난해 겔렉심코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주를 직접 만나 금융지원 의사 등 적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쳐, 성과를 올리게 됐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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