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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도 위키리크스 안전지대 아니다"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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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도 위키리크스 안전지대 아니다" 시험대에

입력
2010.08.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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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는 2007년 웹사이트 서버를 미국에서 스웨덴으로 옮겼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스웨덴은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으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도 철저하다. 이런 이유로 체첸 반군의 웹사이트나 유명 파일공유 사이트 파이러트베이(The Pirate Bay) 등이 온라인 피난처인 스웨덴에 둥지를 틀고 있다.

실제로 과거 스웨덴 검찰은 체첸 반군 웹사이트를 조사해 달라는 러시아의 요청을 받고 “스웨덴의 법은 스웨덴의 공공 질서를 보호하려는 것이지 러시아나 다른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스웨덴 소수당인 해적당(Pirate Party)은 최근 위키리크스의 서버를 스웨덴 내에서도 더 안전한 자신들의 정당으로 옮길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체포영장 소동으로 위키리크스가 스웨덴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록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혐의가 언론자유와 관련된 사안이 아닌 성범죄이긴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스웨덴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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