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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범람 신의주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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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범람 신의주 '물바다'

입력
2010.08.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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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압록강이 범람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그 일대가 침수되는 등 홍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21, 22일 이틀에 걸쳐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 대의 비행기와 함정을 동원, 5,000여명의 주민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북측이 수해 상황 등을 곧바로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통신은 21일 오후 “0시부터 9시 사이 수풍호 주변지역에 내린 300㎜ 이상의 강한 폭우와 중국 지역에서 내린 무더기 비로 인해 압록강물이 넘쳐나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 다지리,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리 등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농경지가 100%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22일 새벽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대의 조선인민군 공군 비행기와 해군 함정이 긴급출동해 위험에 처해있던 5,150여명의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무사히 옮겼다”고 밝혔다.

침수피해지역엔 북한 북부지역 최대 곡창지대이자 경제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유무역지구 개발을 추진해온 위화도와 황금평이 속해 있어 추곡 수확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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