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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해수욕장 청소봉사 갔다가 무질서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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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해수욕장 청소봉사 갔다가 무질서에 실망

입력
2010.08.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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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공통된 방학숙제가 있는데 그것이 봉사활동이다. 또 언제든 가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여름 해수욕장이 최고의 봉사 인기장소이다. 쓰레기를 줍거나 주변의 물건을 정리하는 단순한 일이지만 환경을 깨끗이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땡볕에서조차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하지만 우리들을 마치 청소부처럼 대하며 쓰레기통이 보이는데도 아무 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 재활용분리도 안된 대용량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 돌아서면 바로 버리는 사람 때문에 조금만 손을 거쳐도 되는 곳을 두세 번씩이나 돌게 된다.

아마 봉사활동 점수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대우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뿌듯함과 열정도 느끼고 인생 공부를 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한다

그러니 봉사활동을 하는 우리에게도 합당한 대우를 해주었으면 한다! 마치 청소부처럼 불러 반말로 이것저것 시키기에 앞서 학생의 신분으로 스스로의 의지로 봉사를 하러 온 뜻이 퇴색되지 않게 피서객들이 조금만 배려를 해준다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서로 공유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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