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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銀 부총재 극비 방한 멜라트銀 조치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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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銀 부총재 극비 방한 멜라트銀 조치 논의한 듯

입력
2010.08.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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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란 제재 방법과 수위를 놓고 내주부터 미국 및 이란과 개별 협의에 들어간다. 특히 이란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인 이란은행 부총재가 최근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처리문제에 대해선 이미 고위급 협의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5면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미국의 이란 제재법 시행세칙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ㆍ미, 한ㆍ이란간 협의에 나설 정부대표단을 구성, 내주부터는 실무협의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 방식은 ▦우리나라 대표단을 양국에 파견하는 방안과 ▦이란 및 미국 대표단이 방한하는 방안 ▦대사관이나 외교문서를 통한 협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 이란과 협의 등을 거치고 이란 제재 문제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한 후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미드 보르하니 이란 중앙은행(CBI) 외환 담당 부총재가 지난 17일 극비 방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처리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의 협의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 움직임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기업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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