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각종 평가 요소와 자료에 대한 공통 운영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공인어학시험 성적 등을 요구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도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전형을 운영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평가 요소 및 기준, 기본 원칙, 평가의 공정성ㆍ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공통 운영 절차를 비롯한 공통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거나 물의를 일으키는 대학은 대교협 차원에서 자율 규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구회는 입학사정관제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사교육 유발요소를 없애고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를 통해 학습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전형 평가요소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하고 각종 증빙서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며 ▦지원자가 속한 지역이나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줄 것 등을 내놓았다.
또 지원자에게 특정 스펙 등을 포함한 명시적 포트폴리오 제출 등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고 서식의 통일 및 서식 내용은 간소화하도록 했다. 학생부에 지원자에 대한 많은 정보가 기록될 수 있도록 하고 기록된 사항에 별도의 증빙서류를 요구하지 않는 개선방안도 나왔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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