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에 1만1,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8일 “SH공사가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의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에 아파트 1만1,000여 가구를 짓는 내용의 계획안이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마곡지구 190만2,000㎡ 부지에 2013년까지 아파트 15개 단지 147동 1만1,353가구가 지어져 절반은 분양되고, 절반은 임대된다. 주택 크기는 49㎡형 1,133가구, 59㎡형 3,437가구, 84㎡형 4,484가구, 101㎡형 150가구, 114㎡형 2,149가구 등이다.
SH공사는 기존의 벽식 구조 대신 리모델링이 쉬운 라멘조(기둥식) 구조를 채택하고, 8개의 특화된 주거단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전단지에 후분양제를 적용해 2013년 분양과 동시에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최근 재정문제가 불거지면서 마곡지구에 지으려던 워터프론트 사업 축소를 검토키로 한 바 있다.
한편 건축위원회는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일대 1만4,623㎡ 규모의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내용의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299.97%를 적용 받아 30층짜리 아파트 4개 동 36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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