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새 비서실장 역할을 친박계 초선인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의원이 맡게 됐다. 그간 비서실장 역할을 해왔던 유정복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17일 “지난 8ㆍ8 개각 이후 박 전 대표로부터 직접 언질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박 전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박 전 대표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재 당내에서 특별한 당직을 맡고 있지 않고 있고, 공식적으로 비서실장이나 대변인도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차기 유력 대권 주자라는 정치적 영향력과 위상 때문에 그간 유 후보자가 연락창구 겸 비서실장 역할을, 이정현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이와 관련, 유 후보자도 “입각을 하면 그 동안 맡았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이 의원이 내가 맡고 있던 역할을 자연스럽게 담당하게 될 것이고, 이런 사실을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