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내달 초 화장품시장에 다시 뛰어든다. 웅진그룹이 1999년 코리아나화장품 지분을 매각하면서 화장품 사업에서 손을 뗀 지 11년만이다.
웅진코웨이는 17일 “물에 관한 기술력과 방문판매 노하우, 중국 화장품시장에서의 성공 경험 등을 바탕으로 9월 초부터 고기능성 화장품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단계적으로 제품 라인을 다양화해 2014년에는 매출 2,000억원 달성으로 국내 3대 화장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화장품시장 진출 과정에서 ‘물’을 차별화의 포인트로 삼았다. 물이 색조를 제외한 기초화장품의 70~9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물 관련 분야의 기술력을 접목시킨 활성이온수를 사용키로 한 것. 또 코디(가정방문 AS요원)로 대표되는 방문판매 노하우를 살려 화장품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방문판매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영국의 산업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 등과 함께 기능과 디자인을 고급화한 용기도 개발했다.
홍준기(사진) 웅진코웨이 사장은 “11년만의 화장품시장 진출이자 신성장동력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탁월한 제품들을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1988년 코리아나화장품을 공동 창업해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던 웅진그룹은 99년 정수기 렌탈사업에 뛰어들면서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물러났지만 2000년 중국 화장품시장으로 방향을 튼 뒤 최근 5년간 연평균 72%의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