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승용마 46마리가 태어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한국형 승용마 육성사업을 추진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48두의 망아지가 태어나 이 중 46마리가 제 1세대 한국형 승용망아지로 분류됐다”고 17일 밝혔다. 태어날 당시 평균 체형은 키(체고) 91㎝, 체중 39㎏으로 토종 제주마와 더러브렛(영국산 경마 품종)의 중간 크기다. 이 망아지들은 현재 제주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길러지고 있는데 2, 3년 간의 훈련 기간을 거쳐 한국형 승용마로 변모하게 된다.
다 자란 한국형 승용마는 체고 140㎝ 안팎에 체고와 체장(몸 길이)이 1:1 비율인 장방형이어야 한다. 성질은 온순하고 지구력이 우수하며, 무엇보다 털 색깔이 흑색 또는 흑백 얼루기여야 한다.
농진청은 지난해 3월부터 우리 고유 마필 품종인 제주산마 가운데 기초축군을 선발해 교배한 뒤 11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이번 성과를 거뒀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