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에 ‘부부교수’와 ‘오누이교수’가 나란히 탄생했다.
경북 경산의 경일대는 17일 2011학년도 신임 교수 채용에서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김해수(39), 식품과학부 홍재희(39ㆍ여) 부부가 교수로 임용돼 내년부터 강단에 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LG전자 MC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일했고, 홍 교수도 같은 대학에서 식품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이번에 나란히 응모했다.
또 3월 부임한 건축학부 엄신조(36) 교수의 뒤를 이어 누나인 엄기숙(40) 교수가 이번에 산업디자인학과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엄신조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실력파고, 엄기숙 교수는 프랑스 아비뇽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낭뜨국립종합예술센터 큐레이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 있는 인재영입 원칙에 따라 교수를 선발하다 보니 부부교수와 오누이교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경산=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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