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만 공략해서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갈 수 없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왕차관’ ‘실세 차관’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박영준(사진) 지식경제부 제 2차관이 16일 정부과천청사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을 의식한 듯 “정통 행정부에 온 것은 처음이고 햇병아리이니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르쳐 달라”며 최대한 몸을 낮추기도 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15세기까지 세계의 중심은 지중해와 그 연안국이었고 이후 북대서양 중심으로 변화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아시아로 옮겨오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서 한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큰 시각에서 지경부가 일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업무 영역이 아닌 대ㆍ중소기업 상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경부에서 1차관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산업정책, 2차관은 무역과 에너지 정책을 맡고 있다. 박 차관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치사에서 말씀했듯, 지금은 상생의 시대”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제는 세계적 중소기업이 한국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지경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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