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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장면2> 좌변 백돌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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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장면2> 좌변 백돌이 위험하다

입력
2010.08.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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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홍석 7단 ● 안국현 2단본선 대국 주요 장면 다시 보기

안국현이 흑1부터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백2, 4로 이단 젖힌 게 최강의 저항이다. 흑이 A로 단수 치면 당연히 백6으로 응수, 패로 버틴다. B, C 가 모두 절대패감이어서 흑이 패를 버티기 어렵다. 실전에서도 역시 안국현이 패를 걸지 못하고 흑5로 물러 섰다. 흔히 하급자들은 이런 형태서 패가 겁나서 1을 선수한 다음 3, 5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상대에게 빵때림을 허용해서 너무 손해가 크다.

하변 전투가 대충 마무리 되자 좌하귀로 싸움이 옮겨졌다. 백8 때 흑9, 11이 따끔하다. 백이 17로 응수하면 오른쪽 백돌이 선수로 잡히므로 백12로 한 발 물러 섰지만 백돌 전체가 확실한 집이 없어서 상당히 기분 나쁘게 됐다. 게다가 백16이 큰 실수다. 처럼 둬서 빨리 삶을 서둘렀어야 했다. A, B가 맞보기이므로 백이 선수를 잡을 수 있다. 실전에서는 흑17, 19의 반격을 당해서 좌변 백돌 전체가 위험해졌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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