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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경제 살리기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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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경제 살리기 전력투구”

입력
2010.08.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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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취임한지 50일이 가까워졌나요? 무엇보다 경제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그게 그렇게 바로 성과를 보여드리기가 쉽지않아서...”

16일 집무실에서 마주한 염홍철(66ㆍ선진) 대전시장은 민선5기 첫 해의 당면 화두로 경제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신 성장동력 확보 등 3대 과제의 실마리를 풀기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유치와 관련 “삼성 한화 웅진 등을 상대로 교섭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아직 미정인 여건과 맞물려 진척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4기 시정으로 화제를 돌리자 정책방향 등에 대하여는 “상당히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사례를 일일이 들춰내며 보완이 대폭 필요하다고 짚었다.

“보문산 아쿠아월드는 주변 교통대책등이 미흡하고, 갑천 물놀이장은 안전 등 문제가 염려됩니다”

그는 또 3대하천 하상도로 폐쇄로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불편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대책을 세우기가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례들이 성과에 치우쳐 서두른 ‘졸속’의 결과라며 첫 단추를 잘못 꿴 시책들을 발전적으로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경제 못지않게 빈번히 거론하는 ‘민관 협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

그는 우선 시 관련 각종 자문위원회부터 손대겠다고 소개했다. 자문위를 세분화하고 참여 위원도 소수 정예화해 정책 결정 초기부터 적극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를 활용한 시정 운영 복안도 설명했다. 시민단체가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제를 자체적으로 선정한 뒤 토론회 등을 주관해 정책대안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해서는 일각의 오해가 많은 것 같다며 해명했다. 그는 임기 중 이임한 김용환 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은 억측과 달리 본인의 대학복귀 싯점 등 때문에 스스로 사임한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송번수 시립미술관장도 개인 사정을 들어 이달 중 중도퇴직을 희망해 받아들이기로 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척교 준공식 논란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해명했다. 실무부서에서 재원이 없다며 준공식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거시적 차원에서 준공식을 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목척교 아치에 대한 일각의 부정여론이 만만치않은 건 사실이라며 잠시 곤혹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염 시장은 전임 박성효 시장에 대해 “앞으로 직접 경쟁할 일이야 없지 않겠느냐”며 “6.2 선거를 계기로 재도약해 마땅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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