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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특수효과의 세계’ 체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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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특수효과의 세계’ 체험해 보세요”

입력
2010.08.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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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의 세계에 숨어 있는 특수효과(SFX)의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기술(CT)축제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은 19~21일 여수시 진남체육공원에서 국내외 영상 특수효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여수 국제특수효과 콩그레스 2010’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극한적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빚어낸 특수효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상상, 그 이상의 현실’. “영상 속 특수효과의 세계를 현실로 끄집어 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이 축제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특수효과 전시ㆍ체험’이다. 대표적인 게 몸에 센서를 부착시켜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캡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골룸의 얼굴 표정과 동작 등도 실제 배우의 연기를 이 기법으로 합성해 표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슈렉’과 ‘프랑케슈타인’ 등의 캐릭터로 변신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또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연기를 한 뒤, 준비된 그래픽과 합성시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해 보거나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심해 바다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영화적 리얼리티를 선보이는 전시행사도 볼만 하다. 고무나 찰흙 뿐만 아니라 로봇기술을 접목한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해 만든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9명의 실물 모형과 영화 ‘디워(D-War)’의 전사들 모형 전시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공포영화 등에 사용되는 시체나 신체의 일부를 말하는 더미와 미니어쳐, 이머징테크놀로지 전시전도 눈길을 끈다.

특수효과 축제라고 단순히 이벤트 체험행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축제기간 특수효과를 미래전략산업인 문화기술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특수효과의 최신 트랜드와 다양한 제작기술 등을 구체적인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콘퍼런스는 3D 컴퓨터 그래픽, 3D 랜더링 등 디지털 분야와 애니메트로닉스, 특수분장 등을 다루는 아날로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영화 ‘아바타’‘캐러비안의 해적’의 조명기술감독과 3D 아티스트를 담당한 웨타 디지털 스튜디오의 매튜 부차드,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특수효과 분장을 맡았던 KTS Effect사의 가쓰히로 쓰지 등 12명이 연사로 나와 제작과정에 쓰인 특수효과를 직접 설명하고 시연한다.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특수효과 영역은 원소스 멀티유스를 통한 무한한 활용성을 갖고 있어 부가가치 창출이 용이한 산업”이라며 “일반 영화제와 달리 영상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특수효과 기술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재미동포 다이아나 최씨(왼쪽)가 특수 헤어 분장을 해 화제가 됐던 영화 ‘엑스맨 3: 최후의 전쟁’에 등장하는 캐릭터 비스트(오른쪽). 비스트 분장은 여수국제특수효과 콩그레스 2010의 사전 행사로 열린 국제특수효과 공모전에서 아날로그(특수분장) 분야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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