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골프부의 기세가 무섭다.
건국대 골프부는 지난 15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우승자인 안신애(20ㆍ골프지도전공 1학년)를 포함해 최근 3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KLPGA 투어 후반기 대회에서는 건국대 골프부가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후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안신애가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6일 끝난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인 조윤지(19ㆍ골프지도전공 1학년)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이 없었던 안신애는 후반기에만 2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챔피언인 조윤지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아버지 조창수씨, 여자배구대표팀 출신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어머니 조혜정씨의 막내딸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건국대 골프부는 올시즌 전반기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최나연(23ㆍ체육교육 4학년)과 서희경(24ㆍ골프지도전공 4학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과 KIA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안선주(23ㆍ골프지도전공 4학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와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이보미(골프지도전공 4학년)는 KLPGA 투어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1982년 창단한 건국대 골프부는 2000년 골프지도학과를 개설해 우수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2008년 11승, 2009년 8승, 올해 8승을 달성했다. 현재 건국대 골프부에는 총 32명의 프로선수가 재학 중이다.
건국대 골프부를 이끌고 있는 박찬희 골프지도전공 교수는 “건국대 골프부는 안신애와 조윤지의 우승으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지금의 상승세만 유지한다면 대상과 최저타수상, 신인왕 등 KLPGA 투어 주요타이틀을 석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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