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 전형부터 수험생들은 통일된 양식의 대입원서를 사용하게 된다.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는 수시모집의 특성상 수험생들은 3~4곳에서 많게는 10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기도 했으나 대학마다 원서 양식이 달라 이를 쓰는 것만도 상당한 부담이 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점을 감안해 2011학년도 수시모집부터 각 대학의 지원서 양식을 하나로 통일한다.
공통 지원서 양식은 수험생의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이메일, 출신학교 등을 적는 기본정보란과 대입지원 관련 사항 표기란, 자기소개서로 구성된다. 대입지원 관련사항 표기란에는 지원하는 전형 종류와 지망학과, 지원자 기본정보, 기숙사 신청 여부 등을 적되 지원하는 대학명은 쓰지 않도록 했다. 자기소개서에는 성장과정 및 가족환경, 지원동기, 입학 후 학업 계획 및 진로계획, 고교 재학 중 자기주도적 학습전형 및 교내외 활동 등 6가지를 쓰면 된다. 항목별로 1,000자 이내로 자유롭게 서술하되 대학이 원할 경우 문항이 추가될 수 있다.
대교협은 “6가지 문항은 전 대학 공통이지만 건학 이념이나 교육 내용 등의 특징을 살려 학생 선발을 하고 싶은 대학은 자유롭게 문항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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