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키드’ 윤빛가람(경남)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또 조광래 감독의 부름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슈퍼루키 지동원(전남)도 7호골을 터뜨리며 윤빛가람과의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남이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 전북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윤빛가람의 맹활약을 앞세워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10승4무2패를 기록한 경남은 승점 34점으로 9승4무3패의 제주(31점)를 따돌렸다.
경남은 전반전 김인한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후반 이용래와 윤빛가람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윤빛가람은 코너킥으로 이용래의 헤딩골을 배달했다. 전북은 에닝요와 손승준이 만회골을 넣으며 맹추격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은 윤빛가람은 이날도 팀 공격의 중심에 서며 1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양에서는 지난 2주간 리그 1위를 달린 제주가 전남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전남 정인환, 김명중, 지동원, 송정현에게 잇따라 골을 헌납한 뒤 전반 43분 배기종과 후반 18분 김영신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남은 5경기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신임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전반 27분 김신욱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에 마르시오, 이현진, 신영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수원은 8위로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몰리나의 원맨쇼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월 홈에서 6-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또 다시 인천을 침몰시켰다. 인천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역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부산은 광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시달렸다. 반면 강원은 대전을 2-1로 꺾고 10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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