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왼손 에이스 장원삼이 이적 후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4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등판한 장원삼은 7과3분의1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6피안타(1홈런 포함) 2볼넷 2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를 거둔 장원삼은 개인 통산 3번째이자 올시즌 4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와 7회 대타 오정복의 결승 2타점 등에 힘입어 8-2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삼성은 이날 두산과의 잠실 경기가 우천 취소된 선두 SK에 다시 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4위 롯데도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혼자 4타점을 올린 ‘빅보이’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10-2 완승을 거두며 5위 KIA와의 간격을 3게임차로 벌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역대 최다인 연속 경기 득점 기록도 '16'으로 늘렸다.
지난달 22일 한화와 대전경기 이후 매경기 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니혼햄ㆍ2001년)가 보유한 일본 프로야구 최고 기록인 17경기에도 한 경기차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894년 빌리 해밀턴(필라델피아)의 24경기 기록이 최고다.
또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다 기록(11경기) 타이에 한 경기 차로 접근했다. 종전 기록은 장종훈(빙그레ㆍ1991년)과 이승엽(삼성ㆍ1999년)이 갖고 있다.
최근 탤런트 정수정과의 열애설이 터진 롯데 선발 장원준은 화끈한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10승(6패)을 챙기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한 장원준은 KIA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6 승리를 거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넥센의 왼손 에이스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8회 오지환과 이병규(9번)가 연속타자 홈런을 치고 9회에는 조인성이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때리며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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