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두 자리는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진 게 특징이다. 장관으로 승진 내정된 이주호 1차관과 학교(연세대)로 돌아가게 된 김중현 2차관에 이어 ‘외부인 차관 시대’가 당분간 계속되게 됐다. 설동근 1차관, 김창경 2차관 모두 이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교과부 주변에선 “이 장관 후보자의 친정 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 차관은 제12, 13대 부산시 교육감에 이어 2007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돼 부산교육을 10년간 이끌어 왔다. 이런 이력 덕에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진보교육감들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악역’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인 박현자(60)씨와 2남1녀.
김 2차관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과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을 거치면서 이명박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계획과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작업도 주도했다. 이번 인사로 자신이 그렸던 밑그림을 직접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인 진희원(48)씨와 1녀.
[설동근 1차관] ▦경남 의령(62) ▦마산고, 부산교대, 동아대 대학원(행정학 석사) ▦민선 3대 부산시 교육위원 ▦제12~14대 부산시 교육감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김창경 2차관] ▦서울(51)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미국 MIT 박사, MIT 연구원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산업기술연구회 이사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재기획단장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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