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3년 7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가 11일 국회에 제출한 재산현황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매년 고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을 비교한 결과, 2006년 말 3,802만원이던 김 후보자의 재산은 2010년 8월 현재 3억7,349만으로 증가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부동산 가치 증가와 채무 상환 등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2006년 말 아파트 등 부동산 4억4,750만원, 예금 6,625만원 등이었으나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빌린 채무가 4억7,575만원에 달해, 당시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2007년 1억5,961만원, 2008년 2억4,823만원, 2009년 3억938만원으로 증가했고 또 다시 7개월여 만에 제출된 김 후보자의 재산은 3억7,349만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채무는 4억7,575만원에서 2억7,750만원으로 2억원 정도 감소했고, 예금은 6,625만원에서 1억129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남지사의 연봉이 9,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연봉 중 6,000만원 이상을 채무 상환과 예금 저축에 사용한 셈이다. 24, 25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같은 재산 변동에 대한 야권의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된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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